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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헬스하면서 답답했던 헬스장을 벗어나 가을 날씨 물씬 뽐내는 하늘을 보니

가까운 무등산을 찾아 가볍게 등산이 하고 싶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무등산 산행하면 원효사에서 출발하는 무등산 옛2코스를 자주 갔었는데 하산시에 다리와 무릎에 힘이 풀려서 

무등산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세인봉 - 약사암 코스를 자주 갑니다.






문빈정사 - 바람재 - 토끼등 - 봉황대 - 당산나무 - 증심사 코스는

세인봉 코스보다 더 짧고 편안한 길이지만 산행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둘러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바람재 쉼터 앞으로 보이는 길은 늦재와 만나는 길이며 오른쪽 계단을 이용하면 동화사터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무등산 공원 사무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늦재 삼거리 - 늦재 - 바람재 - 토끼등까지 보이는 길로 되어 있어

가벼운 일상복 차림과 운동화 신고 간편하게 산책을 즐기시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





대형 태극기와 노란 풍선을 든 학생들이 토요일 오후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네요~ :)






무등산 증심사지구 탐방안내도에 나와 있는 1코스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아직 몸이 온전치 않아 무리해서 등산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토끼등으로 향했습니다.






토끼등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아이폰 렌즈로 들어오는 빛 갈라짐이 자연스럽네요.






무등산 덕산너덜에서 광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도 보이구요.


너덜은 너덜겅으로도 불리며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을 의미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중생대(약 7,500만년~6,400만년 전)에 생성된 주상절리대가 풍화되어 떨어져 지금의 너덜이 되었습니다.


덕산너덜은 무등산 최대의 너덜로 길이 600m, 최대 폭 250m 규모로 펼쳐져 있으며

지공너덜(규봉 인근 위치)와 함께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입니다.





토끼등 가기전 울창한 편백숲도 보이구요. 시간이 허락했다면 편히 쉬어 가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봉황대 가는 길에 보이는 돌샘 약수터입니다.













천제단은 옛 광주시민들이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기우제(祈雨祭), 기설제(祈雪祭), 기청제(祈晴祭) 등을 지낸 곳으로 천제봉, 천제등이라 하였다. 무등산의 신사는 신라 때 소사(小祀, 작은 제사)를 올린 곳으로 전해지며, 천제단은 조상들이 대를 이어 영장으로 수호해 온 곳이다. 이러한 제단은 삼한시대부터 묘향산, 구월산, 무등산 세 곳에만 있었던 것으로, 민족 신앙의 구심적 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이 제단은 일제강점기에 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해 흔적조차 없이 허물어버렸으며, 근래에 주변의 석재를 모아 다시 쌓아올렸다.





짧은 코스로 약 3시간의 산행이었지만 맑은 공기와 새소리 들으며 걸으니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슴과 마음이 답답해지면 무등산 편백숲을 찾아 모든 걸 내려 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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