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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P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

백남준 작품 중 블루부처(Blue Budda)의 모습을 보고 싶어 전시회가 열리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에 다녀왔습니다.

블루부처 전시관 앞에 마련된 빈백의자에 앉아 전자 장치가 만들어 내는 음들을 오랫동안 들으니 어느새 그 소리는 명상에 잠길 수 있을만큼 친숙한 음으로 다가옵니다.

3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비디오 조각과 설치를 비롯해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 등 작품 100여점을 통해 백남준 작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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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P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전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한 대형 회고전으로 국내외 문화예술기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비디오 설치작품 <안심낙관>을 중심으로 예술의 치유적 힘과 가치를 조명한다. 비디오 작품,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아시아 최대 개인 소장가들에 의한 백남준 회고전 진행으로 백남준 미디어아트의 미술사적 의의 및 대중적 향수의 가치를 가늠하는 자리이다.

백남준(1932∼2006)은 동양과 서양, 음악과 시각예술, 새로운 과학 기술과 전통문화 등의 상이한 개념들과 매체를 한 데 융합함으로써, 현대예술의 표현 범위를 무한히 넓힌 선각자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관습과 제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없던 예술’에 일생을 바친 백남준의 삶과 마주한다.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은 1990년 <네온 TV> 시리즈 중 한 작품의 제목을 빌려오며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전세계, 더 나아가 우주와의 소통을 추구하던 그의 거시적인 비전과 공명한다. 이번 특별전시는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라는 제한적인 틀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 백남준을 맞닥뜨리는 것, 그리고 그가 구상하고 실현했던 인간, 기계, 자연의 공존을 기반으로 한 기술 매체 시대 속 인간성에 대해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시는 1전시실 <Green: Meditation>, 2전시실 <Red: Passion>, 3전시실 <Blue: Hope> 등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3개의 전시실은 2000년에 제작된 백남준의 말기 작품 <삼원소>에서 보여준 ‘포스트 비디오’의 사상과 궤를 함께 한다. 비선형적인 레이저 빛으로 이루어진 <삼원소>는 물, 불, 흙의 이미지를 각각 삼각형, 원형, 사각형으로 상징화한 것으로, 파랑, 빨강, 초록의 삼원색으로 표현되었다. 미디어를 통해 탈경계와 소통을 추구한 백남준의 예술세계가 잘 드러난 걸작이다.

이와 관련하여, <Green: Meditation>은 동양과 서양, 과학 기술과 전통적 요소와 같은 상이한 개념들이 매체와 맞닿은 세계를 선보이며, <Red: Passion>은 플럭서스 시기를 비롯한 백남준의 아카이브를 통해 그를 기억하고 실험정신을 반추한다. <Blue: Hope>는 백남준이 21세기를 자연과 인류가 전자 매체를 매개로 공생하는 시대로 예견한 것에 착안하여 ‘디지털 휴머니즘’을 거론한다.

본 특별전시를 통해 백남준이 미디어와 예술을 횡단하며 실현하고자 했던 치유와 소통을 경험하고, 그가 그려온 미래, 즉, 현재와 마주하며 결국에는 한 예술가가 일생을 바쳐 꿈꿔온 세상에 대해 고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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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
@gmap.kr

아이폰 15 프로 맥스
2024. 0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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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 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의 모습이며 건물 뒤로 광주문화재단이 보입니다.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 1전시실 입구입니다. 

 

 

 

 

 

 

 

백남준 포토월에서 인증사진 남기면 좋을 듯 합니다.

 

 

 

 

 

 

 

형형색색으로 뱅글뱅글 돌아가는 전시작품인데 정확히 몰라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침 발라서 우표딱지 붙이는 일없이···전자로 교신할 거야
우체부가 하품하지, 우체국 필요없어.

 

 

 

 

 

 

 

1전시실 <Green: Meditation>은 동양과 서양, 과학 기술과 전통적 요소와 같은 상이한 개념들이 매체와 맞닿은 세계를 선보입니다.

 

 

 

 

 

 

 

TV아쟁

 

<TV아쟁>은 백남준이 한국미 또는 한국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 백남준은 <TV 아>을 통해 아쟁을 한국이라는 특수한 지역의 전통 악기로 국한하여 제시하지 않고, 하나 의 예술 오브제로 사용함으로써 한국적 소재를 일반화시키고 그 보편성에 주목했다.

 

연주자가 <TV아쟁>을 연주하면 충돌하는 전자음이 만들어지고 그 소리에 영향을 받아 TV속 화면이 일그러지거나 변형된다. 백남준은 TV 아쟁과 인간이 동시에 음악을 '생성'하는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인간과 기술의 결합을 보여주고자 했다.

 

 

 

 

 

 

 

Indian Gate

 

<인디언 게이트는> 1996년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백남준이 미국 내 만연했던 인디언 인종 차별의 인식에 착안하여 제작된 작품이다.<인디언 게이트>는 이 문을 지나감으로써 사회 의 인종차별을 없애고, 나아가 타자의 마음의 문에 들어가고자 하는 소통과 연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문 측면은 현대를 상징하는 TV 모니터로 장식되어 있으며, 화면에는 인디언의 모습과 동서양의 모습들이 재생된다. 문 위로는 동양문화권에서 평화와 조화를 상징하는 봉 황을 설치했다. 백남준은 전통적 요소와 첨단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융합으로서의 소통의 문 을 제작했다.

 

 

 

 

 

 

 

Elephant Gate

 

코끼리는 과거 자유무역 시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이동 수단이자 정복 전쟁의 주된 전술로 활용되었다. 문화의 전파와 교역을 상징하는 코끼리는 백남준의 작품에서 중복적으 로 등장하고 자주 언급되는 소재이다. <엘리펀트 게이트>는 코끼리 문양을 본떠 제작된 철 재 프레임과 인도의 조각품, 동남아시아 관광 엽서 등 아시아 문화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42개의 모니터 결합을 통해 문화의 교역과 전파를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과연 어느 만큼이 있는 그대로이며, 어느 만큼이 연출한 것이며 그리고 어느 만큼이 속이는 것이냐?
그것은 아무도 몰라. 진리는 가면의 진리다.

 

 

 

 

 

 

 

 

 

 

 

 

 

 

 

 

블루부처 Blue Budda

 

네온사인과 4개의 모니터로 구성된 <블루부처>는 흡사 가부좌를 튼 부처의 모습을 연상시 킨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영상과 네온사인, 그리고 형태적으로 조성된 부처의 모습은 서로 충돌하 며 모순적인 이미지를 낳는다. 푸른색은 불교에서 자비와 평화,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을 상징하는 색으로 <블루부처>는 화려하고 혼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다잡고 평정을 찾으려는 불교 사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블루부처 Blue Budda

 

 

 

 

 

 

 

블루부처 Blue Budda

 

 

 

 

 

 

 

 

2전시실 <Red: Passion>은 플럭서스 시기를 비롯한 백남준의 아카이브를 통해 그를 기억하고 실험정신을 반추한다.

 

 

 

 

 

 

 

 

 

 

 

 

 

 

 

 

 

 

 

 

 

 

 

 

 

 

 

 

 

 

 

 

 

 

 

 

 

 

 

Star Is Not Actor 1988

 

<Star Is Not Actor 1988>과 <Drama Is Not Theatre 1988> 작품은 5개의 의자 시리즈 중 두 작품으 로, 1980년대 미국 공항 곳곳에 배치되어 있던 동전 주입 식 TV 벤치를 활용한 혼합매체 작품이다. 백남준은 5개의 의자 시리즈작 제목에 특정 예술 분야를 언급했다. 

 

스타는 배우가 아니고, 드라마는 연극이 아니며 문학은 책이 아니 고, 춤은 뛰지 않으며 그림은 예술이 아니다. 모니터 속 화 면에는 일그러진 비디오 클립들이 재생되고, 모니터 위에는 한국의 하회탈이나 아프리카 가면 등이 부착되어 있으 며, 오른쪽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이와 같이 백남준은 토템적인 요소와 미디어를 결합하여 어지러운 시대 적 상황을 조명함으로써 당대 미디어 소비주의에 내재된 다각적인 시각을 동시에 전달한다.

 

1988
JvC 모니터 2대와 혼합 미디어 비디오 조각, VHS 테이프에 VHS 테이프 플레이어와 30분 분량의 백남준 비디오 프로그램 제공

 

 

 

 

 

 

 

 

 

 

 

 

 

 

 

 

 

 

 

 

 

 

 

 

 

 

 

 

 

 

 

미쳤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창조적으로 생각해야 돼!

 

 

 

 

 

 

 

 

 

 

 

 

 

 

 

 

 

 

 

 

 

 

 

 

 

자서전(Auto Biography 1829-1984)
1984
72×60cm

백남준의 아카이브 자서전, Auto Blograph은 백남준이 1955년 한국을 떠날 때 들고 있던 여행 가방이다. 이 가방은 1984년 일본 전시회에 출품되었는데, 내용물의 대부분은 '플럭서스' 시절의 기록물들이다.

 

 

 

 

 

 

 

 

 

 

 

 

 

 

 

KBS 파노라마 2014년 3월 21일 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텔 30년, 백남준 2편 : 디스토피아를 넘어서, 49' 45"

KBS 파노라마 2014년 3월 14일 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 30년, 백남준 1편: 예술의 반란을 꿈꾸다, 49' 12"

 

 

 

 

 

 

 

 

 

 

 

 

 

 

 

 

 

 

 

 

 

 

 

 

 

 

 

 

 

 

 

 

 

 

 

 

 

 

 

Drama Is Not Theatre 1988

 

<Star Is Not Actor 1988>과 <Drama Is Not Theatre 1988> 작품은 5개의 의자 시리 즈 중 두 작품으로, 1980년대 미국 공항 곳곳에 배치되어 있던 동전 주입식 TV 벤치를 활 용한 혼합매체 작품이다. 백남준은 5개의 의자 시리즈작 제목에 특정 예술 분야를 언급했다. 스타는 배우가 아니고, 드라마는 연극이 아니며 문학은 책이 아니고, 춤은 뛰지 않으며 그림은 예술이 아니다. 모니터 속 화면에는 일그러진 비디오 클립들이 재생되고, 모니터 위 에는 한국의 하회탈이나 아프리카 가면 등이 부착되어 있으며, 오른쪽에는 상형문자가 새겨 져 있다. 이와 같이 백남준은 토템적인 요소와 미디어를 결합하여 어지러운 시대적 상황을 조명함으로써 당대 미디어 소비주의에 내재된 다각적인 시각을 동시에 전달한다.

 

 

 

 

 

 

 

 

 

 

 

 

 

 

 

 

 

 

 

 

 

 

 

 

 

 

 

 

 

 

Beuys Vox

 

<보이스 복스>는 백남준과 가장 가까운 예술적 동료였던 작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의 사망 후 그를 기리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다. 백남준은 요셉 보이스 사망 후 그의 추모제를 열면서,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스와 무명 이었던 시절에 만나 우정을 나눈 덕분이라고까지 언급한 적이 있다.


작품의 제목 그대로 '보이스의 목소리(Beuy's Voice)'가 의미하듯 이 작품은 보이스 의 다양한 예술적인 목소리를 아카이빙한 기록물 21개로 구성되어 있다. 보이스와 백 남준이 서로 잘 알지 못하던 때에 우연히 같이 찍힌 사진, 공동 작업을 진행하며 찍힌 사진, 공연 실황이 녹음된 LP 레코드, 보이스의 드로잉, 보이스의 모습을 넣은 네 폭의 병풍 등 오브제들 하나하나에 그의 인생에 수많은 영향을 끼친 동료였던 보이스에 대 한 기억을 모아 새겨 넣었다.

 

 

 

 

 

 

 

 

 

 

 

 

 

 

 

 

 

 

 

 

 

 

 

 

 

 

 

 

 

 

나에게 남준은 사막에서 발견한 물과 같았다.
Nam June was like the water I found in the desert.

오노 요코
Yoko Ono

 

 

 

 

 

 

 

 

3전시실 <Blue: Hope>>는 백남준이 21세기를 자연과 인류가 전자 매체를 매개로 공생하는 시대로 예견한 것에 착안하여 lsquo;디지털 휴머니즘’을 거론한다.

 

 

 

 

 

 

 

 

 

 

 

 

 

 

 

 

 

 

 

 

 

 

 

 

 

 

 

 

 

 

 

'인연'과 배려, 그리고 기다림
어느덧 햇수로 스무해 즈음돼 가나 보다.
뉴욕의 겨울, 폭설이 무릎 위까지 덮던 날 밤
백남준을 끔찍하게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렸던 짧은 시간들이
고단했던 조국을 떠나 온 낯선 이민자의 잠들어 있는 영혼
도전이라는 한민족의 꿈과함께하는 나눔의 뿌리
보듬고 호흡하며,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두 손 모아 기다림의 신앙에 간구한다.
백남준의 손등에 따스한 온기가 흐를 때까지

 

홍성은

 

 

 

 

 

 

 

로봇 피에로 Robot Pierrot

 

백남준은 1964년부터 로봇 작품 로봇 K-456을 시작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로봇 작품을 제작했다. 이후 백남준의 로봇 시리즈는 1990년대부터 놀이와 해학적 형태가 돋보이게 된다. 로봇 작품들은 TV 모니터와 부품, 라디오, 카메라 등이 인간의 신체를 대신한다.


기술을 인간화한다는 작가의 언급을 증명하는 로봇 시리즈는 각 작품의 제목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며 로봇의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형태의 TV와 라디오들은 인간적인 개성을 표현한다. 인간 사회에서 유희적 존재인 피에로를 조형화한 로봇 피에로는 TV 주파수 발전기와 모니터로 몸통이 구성되어 있으며, 쇠사슬로 이루어진 팔에는 피에로가 저글링 하듯 빈티지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가 군데군데 달려있다. 

 

백남준은 기계를 의인화된 조각 형태로 제시하여 단순히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로 사용한다. 기술의 유희적 활용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동시에 기술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로봇 피에로 Robot Pierrot

 

 

 

 

 

 

 

비디오 샹들리에 No.4 Video Chandelier No.4

 

샹들리에는 보통 빛을 내는 초를 여러 개 두고 크리스탈 등의 반짝이는 장식을 달아 주위에 아름다운 빛을 퍼뜨린다. 샹들리에는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그 자체로 부와 성취, 그리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 비디오 상들리에 No.4는 초로 이루어진 샹들리에 위로 여러 개의 TV 모니터가 현란한 이미지를 방출하고 있다.

 

TV로 구성된 샹들리에는 일상의 공간을 밝히는 조명인 동시에 끊임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이기도 하다. 백남준은 비디오 샹들리에 시리즈를 통해 물질적 한계를 뛰어넘는 미디어 공간에 대한 확장된 상상력과 더불어 이제 TV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 속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디오 샹들리에 No.4  Video Chandelier No.4

 

 

 

 

 

 

 

Neon TV-Buttons

 

<네온TV> 연작은 1950-60년대 빈티지 브라운관 TV 안에 네온사인과 페인팅 등을 활용하여 백남준의 예술적 세계관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행성이 있는 우주와 네온으로 표현된 안경,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 등을 묘사하여 텔레비전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연결될 수 있음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네온TV> 연작은 미디어가 물리적 거리나 한계를 초월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사람과 사람, 그리고 세계와 세계를 잇는 매개체가 될 것임을 예견한 백남준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Neon TV-Buttons

 

 

 

 

 

 

 

피드백이 쌓이면 노스탤지어가 되는 거야

Nostalgia is an Extended Feedback

 

백남준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 1992

Nam June Paik <Nostalgia is the Squared of Feedback>, 1992

 

 

 

 

 

 

 

Neon TV-22nd Century fox

 

 

 

 

 

 

 

20세기를 인류가 지연을 정복하는 시대라고 한다면,
리더기는 지연과 인류가 전자메체를 매개로 하여 공생하는 내기가 될 것이다.

If the 20th century is the era in which mankind conquers nature,
the 21st century will be the century in which nature and humanity coexist through electronic media.

백남준, 대전엑스포 한겨레 인터뷰중 1993

 

 

 

 

 

 

 

 

 

 

안심낙관

 

백남준의 비디오 설치 작업 중 글자 형태로 제작된 <안심낙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국내외 문화예술기관에서 공개되는 작품이다. 왼쪽에 전시된 나무패널로 이루어진 도안에는 블루 붓다가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1996년, 백남준이 뇌졸중으로 인해 몸 왼쪽 신경이 마비되어 뉴욕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을 당시 자신의 주치의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제작되었다. 

 

주치의는 백남준을 치료하며 작품활동을 지속할 수 있 다고 안심시키고, 낙관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했다. 그는 이러한 의사의 치료 과정에 깊이 감동하였고, '안심낙관'이야말로 바른 치료라 믿게 되었다. 이러한 취지에서 백남준은 <안심낙관>을 제작하여 1999년 한국의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에 작품을 기증했다. 

 

80대의 모니터에는 한국의 전통문화 복장들이 나오고 동시에 백남준이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남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 면서도 전혀 비관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자기를 돕는 주변 사람들을 끌어안으며 재활 치료와 창작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백남준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수많은 환자에게 안심낙관의 자세를 전한다.

 

 

 

 

 

 

안심낙관

 

 

 

 

 

 

 

안심낙관

 

 

 

 

 

 

 

 

 

 

 

 

 

 

 

Don't Worry
Be Happy!

 

 

 

 

 

 

 

 

 

 

 

 

 

 

 

 

초고속도로! 클린턴이 내 아이디어를 훔쳤는데…

(웃으면서) 앗! 전자고속도로!

Superhighway! Clinton stole my idea...

(smilg) Oops! Electronic Superhighway!

 

백남준

Nam June Paik


* 백남준이 예측한 Electronic Superhighway. 백남준은 1973년 제작한 비디오테이프 '글로벌 그루브'의 의미를 설명하는 글에서 새로운 '정보 초고속도로'는 대륙적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송망으로 작동되는 텔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이며 레이저 빔과 광섬유에 의해 구축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 그로부터 20여 년 후,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 빌 클린턴과 앨 고어는 미국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정보 초고속도로(Data Superhighway)'의 설립을 주장하였다.
빌 클린턴이 당선된 뒤 미국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정보 초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예산안은 50억달러였으며, 이 정책은 '정보 초고속도로'로 명명되어 클린턴 행정부의 최대 역점사업이 되었다.

 

 

 

 

 

 

 

Neon TV—Dish=Antenna

 

 

 

 

 

 

 

컬러 비디오 전화로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 간의 회의 방식이 상업성이 있을 것이다.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초기 구리 비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상 회의는 항공 여행을 대폭 감소시킬 것이며,

그와 함께 도시 거리를 통과하는 공항버스의 혼란스러운 셔틀 운행도 소멸할 것이다!


백남준, 『탈산업사회를 위한미디어 기획-21세기는 이제 26년 남았다」, 1974

 

 

 

 

 

 

Neon TV—Heaven end Earth

 

 

 

 

 

 

 

 

 

 

 

 

 

 

 

비디오 샹들리에 No.4 Video Chandelier No.4

 

 

 

 

 

 

 

 

비디오 샹들리에 No.4 Video Chandelier No.4

 

 

 

 

 

 

 

TV Repair man

 

<TV Repairman>은 원목 테이블 위 모니터를 중심으로 축음기, 스피커 등의 소리를 송출하는 기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백남준은 로봇을 인간과 다른 대립적인 존재가 아닌 우리와 같은 선상의 존재로 보았다.

 

로봇을 단순한 기술로 구분하지 않고, 휴머니즘적 사고를 기반으로 인간과 공생 관계에 있는 로봇을 탐구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백남준은 TV 수리공을 통해 기계는 인간을 닮은 기술의 결과물로서 기술과 사회, 그리고 기술과 인간 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TV Repair man

 

 

 

 

 

 

 

 

지금까지도 내게는 새로운 어떤 것을 시도하려 할 때 떠올려 보는 명제다.
내게 백남준의 이름을 기억하게 해준 것은 플럭서스였고 시인으로서의 백남준이었다.
새로운 어떤 것을 원하고 실현하려 할 때 

지금도 나는 백남준의 시 <로봇 오페라>를 생각한다.

김수경
Soo Kyung Kim

 


폰 카라안은 너무 지겹고 마리아 칼라스의 벨칸트는 너무 시끄러워

그래서 나는 로봇 오메라를 사랑해
로봇 오페라...

백남준의 자작시
Nam June Paik's self-written poems

 

 

 

 

소장가와의 대화가 3월 19일 G.MAP 미디어라운지에서 열리니 꼭 가봐야겠다.

 

G.MAP 백남준 특별전시 작품의 주요 소장가인 김수경 회장을 모시고, 백남준과의 긴 인연, 그리고 예술가를 향한 컬렉터의 사랑 등 다양한 숨은 이야기들을 함께 합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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