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1. 25(일)
매제가 광주에 있다가 직장을 서울로 옮긴다고 해서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저녁을 회로 준비했다. 저녁 먹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난다. 기러기 아빠들의 마음을 완전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나 자신도 서글프고 화가 난다.
겨울비 내리는 밤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조카랑 오후내 놀다가 가족들 저녁 식사를 회 먹을려고 풍암동 수산물 시장에 가서 광어회와 송어회를 주문했다. 바구니에 보이는게 4만원이다.
조카는 낙지와 전복을 구입후 죽을 저녁으로 했고 매운탕에 들어갈 새우도 구입했다. 수산물시장 저녁되니 사람들도 분주하다.
광어와 송어회 4만원 양인데 4인식구 먹기에 딱 좋다. 색깔도 곱네.
매운탕에 들어간 새우 살도 통동하고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게 꿀맛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