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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로에서 천변길을 따라 푸른길 공원까지 생각 정리를 하고 싶어 걷고 또 걸었다. 무거운 가방만 없었더라면 더 즐겁게 걸었을 텐데 허리가 아파와서 빅스포 앞까지만 걸었다.


뭔 일 있어? 

간판을 보고 혼잣말로 대답하며 소주 한잔 기울일 사람도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외로움을 부른다. 정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해결해 줄까? 숨 쉬는 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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