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룸 11월 17일 엔딩곡으로 루시드 폴 - 아직, 있다 노래가 나오는데 갑자기 울음이 나오더군요. 수능시험 날이라 그런지 더욱더 애잔하게 들리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차가운 교실 안에서 그동안 공부해 온 모든 노력을 시험지 위에 써 내려 가야 하는 학생들. 수능 시험날 도시락 가방에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 시험장을 떠나야만 했던 재수생은 시험장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고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팠을까.
비 소식이 들려오는 아침에 이 음악을 들으며 눈물만 흐르고 가슴이 먹먹하고 머릿속은 멍해집니다.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나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