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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 아직, 있다


JTBC 뉴스 룸 11월 17일 엔딩곡으로 루시드 폴 - 아직, 있다 노래가 나오는데 갑자기 울음이 나오더군요. 수능시험 날이라 그런지 더욱더 애잔하게 들리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차가운 교실 안에서 그동안 공부해 온 모든 노력을 시험지 위에 써 내려 가야 하는 학생들. 수능 시험날 도시락 가방에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 시험장을 떠나야만 했던 재수생은 시험장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고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팠을까.


비 소식이 들려오는 아침에 이 음악을 들으며 눈물만 흐르고 가슴이 먹먹하고 머릿속은 멍해집니다.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나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루시드 폴 - 아직, 있다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교실에 있을까 


따뜻한 집으로

나 대신 돌아가줘

돌아가는 길에 

하늘만 한 번 봐줘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꽃들이 피던 날

난 지고 있었지만 

꽃은 지고 사라져도 

나는 아직 있어


손 흔드는 내가 보이니 

웃고 있는 내가 보이니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 


다시 봄이 오기 전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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