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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무슬목 일출


2016년을 보내며, 다가오는 2017년에게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아니 다난다난(多難多難)했던 한해였다. 어렵게 취직한 직장은 회사 사정으로 다시 올해 4월에 그만두고 아직 실업상태다.


이제 나이도 40 초반 구직 사이트를 둘러 보고 나온 후에는 긍정보다는 부정이 드리우고 지금까지 해왔던 업종과는 다른 업종을 선택해서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난 몇 달간은 홀로 있는 집에서 매일 같이 울었고 일체의 연락은 끊었으며 외부로의 외출도 자제했다. 보이지 않는 길, 금전적인 압박, 지난날의 후회, 누구에게도 말할 이 없고 말할 수 없었던 현실, 뉴스에서 보게 되는 안타까운 자살과 죽음들을 마주하니 나 자신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영화 고령화 가족에 마지막 박해일 나래이션이 다시 들려옵니다.


시멘트 담벼락 사이에 핀 들꽃이 보통사람들의 인생인데, 

누군 그걸 보고 꽃이 예쁘게 피었다고 합니다.

초라하면 초라 한 대로, 삶은 계속되고

그들의 삶은 그들에게 아름답습니다.


2016년 한해뿐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삶과 죽음 사이를 오고 갔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부터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밝은 희망이 빛 드리운 길을 걷기를 바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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