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세월호 분향소를 2017년 새해 첫날 다녀오다
2016년 마지막 일몰과 2017년 새해 첫 일출을 팽목항에서 함께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1월 1일 오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세월호 2주기에는 혼자 조용히 다녀왔는데 그때는 대중교통으로 이번에는 직접 운전해서 어머니와 함께 찾았습니다.
제일 먼저 세월호 팽목 분향소에 찾았는데 많은 분이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팽목항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나니 참았던 눈물은 흐르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에 국민의 분노는 잠재울 수 없습니다.
새해 첫날 팽목항은 여전한 슬픔이었고 겨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따뜻한 봄날입니다. 2017년 정유년 한해는 세월호의 진실이 인양되고 국민의 희망찬 소식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