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힘들고 괴롭고 지칠 때면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문구를 몇 번이고 되뇌고 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 까마귀가 있는 밀밭 그림을 보며 자살 직전 그의 절망감과 자괴감. '고통은 영원하다'라는 마지막 유언. 인생의 갈림길에 갈 곳을 잃어 헤매다 절벽을 만났을 때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눈물이 흘렀다.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