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 산행 (사진 184장)
<영암 월출산 산행>
_ 산행 코스
경포대 탐방지원센터 - 경포대 삼거리 - 약수터 - 경포대 능선 삼거리 - 통천문 삼거리 - 천황봉 - 바람재 삼거리 - 구정봉 - 마애여래좌상 - 용암사지 - 삼층석탑 - 구정봉 - 바람재 삼거리 - 경포대 삼거리 - 경포대 탐방지원센터(총 9.5km)
_ 산행 후기
영암 월출산 천황봉 일출을 보고 기암괴석 사이사이와 곱게 물든 단풍들이 빛에 스며들기를 기다리는 동안 구정봉 방향의 풍광들을 보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구정봉 방향으로 가는 길의 기암괴석의 기세는 걸음걸음 멈추게 하고 카메라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돼지바위, 남근바위, 큰바위얼굴, 바람재에서 베틀굴을 지나 서북측 급경사를 약 100m 정도 오르면 월출산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구정봉(710.9m)입니다. 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아홉 개의 웅덩이가 있다고 해서 구정봉이라 부르는데 물이 말라 있었습니다.
구정봉의 서북쪽 암벽에 자리한 마애여래좌상에서 기도를 드리고 용암사지 옛 절터와 삼층석탑까지 다녀왔습니다. 월출산 마애불은 지금까지 조성된 마애불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애불이라 불립니다.
마애불은 멀리 서남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이곳 사람들의 염원을 모두 들어줄 듯 인자한 모습으로 앉아 있습니다. 삼층석탑과 마애불은 서로 바라보고 있어 당시 사람들의 염원과 불심이 느껴집니다.
_ 영암 월출산 구정봉(710.9m)
『세종실록지리지』(전라도),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등에 " 꼭대기에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높이가 2길이나 되고 옆에 구멍이 1곳이 있어 한 사람 정도는 드나들만하다. 그 구멍을 따라 꼭대기에 올라가면 20명이 앉을 수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봉우리 꼭대기의 평평한 곳에 '요(凹)'모양처럼 움푹 들어가 물이 담겨 있는, 마치 동이 같은 곳이 아홉 군데가 있기 때문에 '구정봉'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구정봉의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아서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과 선녀와 마을 총각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온다. 조선 세조 때 수미선사가 온 나라에 가뭄이 들어서 구정봉의 물을 가져다 도갑사 법당에서 기우제를 지낸 후에 가뭄을 극복했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_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구정봉의 서북쪽 암벽을 깊게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높이 8.6m의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 불상의 오른쪽 무릎 옆에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는 모습을 한 높이 86㎝의 동자상을 조각하였다.
머리 위에는 크고 높은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큰 얼굴은 근엄하고 박력있는 느낌을 준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있는 옷은 얇게 표현하여 신체의 굴곡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옷주름은 가는 선으로 새겼는데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 아래까지 흘러 내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섬세한 옷주름과 양감있는 신체의 표현에서 탄력성과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당당한 신체에 비하여 팔은 가늘게 표현하고 있으며,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올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따로 조각하였으며, 그 안에 연꽃무늬와 덩굴무늬를 새겨 넣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기고 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과 장중한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기법과 더불어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반면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커진 얼굴과 너무 작게 표현된 팔 등에서 불균형한 비례와 경직된 표현이 엿보여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짐작된다.
_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靈巖月出山龍巖寺址三層石塔)은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흩어져 있던 부재들이 수습되어 1996년에 복원되었다. 내부 감실에서 사리기와 금동 보살 좌상 등이 출토되었으며, 백제계 석탑의 요소를 잘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8년 8월 8일 보물 제128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영암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월출산 용암사 터에는 현재 2기의 삼층 석탑이 있는데, 그중 남동쪽 암반에 있는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은 그 건립과 관련된 기록이 전해지지 않지만 각 부재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의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용암사는 고려 초에 건립되어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며, 용암사지 삼층 석탑 역시 고려 초기에 근처에 있는 마애 여래 좌상과 함께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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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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