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을 기울이다.
며칠전 비가 내리던 날 친한 동생들을 만나 소주로 시작해서 맥주와 막걸리까지 마시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만나 오랜만에 가진 술자리였지만 그 자리를 뜨고 나니 다시 혼자가 된 기분이 싫었습니다. 혼자 살다 보니 사람 만났을 때의 즐거움의 시간 보다는 헤어지게 되면 다시 혼자 남게 될 내 자신이 더 쓸쓸해 보이더군요.
그 기분을 간직한 채 집에 오는 길이 싫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나 봅니다. 그래서 집에 혼자 술을 마시는 날들이 많아지나 봅니다. 노영심 1집 중 안녕이란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만남을 간직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언제나 헤어짐으로 완성되기 마련이야. 그래도 헤어지는 건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