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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2012_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2012. 봄에 상영된 영화를 2012. 여름이 되고서야 아름다운 첫사랑의 축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들이 첫작품으로 시작되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공유할 수 있는 추억들을 집, 음악, 수업등을 통해서 옛 시절의 추억의 향수를 불러냈습니다. 


90년대 향수를 꺼내들다.


내가 살아왔던 90년대의 추억의 소품 소니CDP, 배경음으로 삽입되었던 전람회-기억의 습작,  015B-신 인류의 사랑, 마로니에-칵테일사랑등은 그 시대 최고 인기곡이었습니다. CDP 를 구입하기 위해 전자상가를 다니며 첫 구입한 소니 CDP, CD를 구매하러 들렀던 음악사의 인테리어가 눈에 선합니다. 전람회 1집 앨범에 삽입된 곡들중 기억의 습작, 여행, 하늘 높이, 향수,  세상의 문 앞에서 노래도 참 좋아 자주 듣는데 영화에도 소개되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와 빈, 그 속에서 눈물이 흘렀다.


부와 빈을 나눌 수 있는 압서방(압구정동, 서초동, 방배동)이라 불리우는 거주지, 강남 택시의 강북 방향 승차거부, 이제훈이 데이트 때면 늘 입었던 GEUSS가 짝퉁 상표라는 것을 알고 바닥에 내팽겨칩니다. 그 시절 GUESS는 최고 유행 아이템이었는데 GEUSS 옷은 엄마가 시장에서 사다 준 옷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장에서 순대국 장사를 하셨던 어머니를 부끄러워 하는 모습, 순대국 장사로 2만원 밖에 못 벌어 오셨다던 어머니의 말, 강남 오피스텔, 승용차등을 소유하고 있는 선배가 부러워서 강남으로 이사 가자던 푸념은 그 시대 서민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GEUSS옷을 입고 순대국 장사로 평생 버신 통장을 아들에게 내미는 모습에서는 장면, GEUSS 옷을 내팽겨쳤던 지난 날 문을 박찼던 상처를 돌려 놓으려는 모습에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좋은 것은 늘 자식을 위했고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10원도 아껴가며 생활했던 어머니의 따뜻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사랑의 기억은 늘 애틋하다.


가슴 시리도록 벅찬 설렘과 행복했던 떨림의 순간들은 오랫동안 심장 한편에 오래도록 남아 있어 언제든 첫사랑을 추억하게 합니다. '첫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잔혹하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인 장면들이 보는 내내 울먹이게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포스터의 문구도 의미심장하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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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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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영화속 삭제 장면들



건축학개론 O.S.T - 기억의 습작(전람회) from mnetv on Vimeo.



건축학개론 (2012)

8.5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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