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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하다.


지난 몇 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게는 희망이의 순간이 오리라 기대했으며 그날이 눈앞에 왔을 때는 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고 가족들 모두 투표장까지 직접 바래다주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꿨습니다. 


5.18 당시 부모님은 두 남매를 각자 각기 다른 지방으로 그렇게 가족은 흩어졌습니다. 2012년 민주주의 꽃이 만개했다고 생각했지만, 지역색의 울타리에 벗어나지 못하는 날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가슴 시린 겨울, 금당산에 올라 바라본 세상은 파란 하늘은 더 파랗고, 변함없는 풍경은 더 고요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 소리 없는 눈물만 흐르고 있습니다. 눈물로 지새운 밤은 내일은 더 평온하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염려하는 현실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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