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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을 한정 음료 시나몬 돌체 라떼를 마셔봤는데 내 취향은 정말 아니다 싶다. 별 3개 적립 주는 이벤트라서 두 번 마셔 봤는데 수정과 맛도 나고 영 적응이 안 된다.





지난밤 꾸었던 죽음에 대한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인데 채식주의자 책에 담긴 각자 이기적인 시선들의 불편함에 읽고 나서 마음이 찹찹하고 답답했다. 며칠 사이 의도치 않게 들리는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 된다. 도대체 왜 왜. 삶을 지속하는 게 어려워지는 걸까.





누군가 내게 말했다. ‘자존감이 너무 낮은거 같아요.’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 그 말 뜻을 알아챘더라면 변해 있었을까.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을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내 현실을 반영하는 듯 해서 비 오는 하늘만 바라 보았다.




비가 차 유리창을 뚫을 듯한 기세로 내리고 와이퍼는 쉼 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방에 멍하니 앉아 혼술하는 시간이 내가 살아 움직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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