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벽오동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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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벽오동 보리밥

유기농 바람이 불어 온지도 오래고 채식 위주로 구성된 식단을 즐겨 먹는 사람이 늘어 가면서 몸에 이로운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고 나서 육식이 주는 달콤함 보다는 채식이 내 몸에 주는 이로움을 깨닫고자 실천해 볼려고 합니다. 봄도 되고 갖가지 나물들이 풍성한 시기에 맛있는 보리밥과 곁들어 먹는 나물들이 생각나서 보리밥 집을 찾았습니다.

광주대를 지나 화순역방향으로 가다 보면 보리밥 전문점 벽오동 건물과 간판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주차는 건물 앞과 뒷편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사 시간대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이른 시간에 가서 천천히 조용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리밥을 싫어 하시는 분들은 식사 주문시 쌀밥을 선택하시면 되요~

순천 청암대 근처에 있는 벽오동 보리밥 집 가서 먹어 보고 그 맛과 상차림에 반해서 보리밥 하면 벽오동만 떠오릅니다. 도곡 온천을 가다 보면 순천 분점 벽오동 분점이 생겨서 다녀왔는데 음식의 맛은 평가하기가 참 애매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지산유원지 근처에 보리밥 집이 많지만 서비스와 위생 때문에 가기가 꺼려지더군요.

식사를 주문하면 바로 음식이 나오니 배가 고픈 사람들에게는 푸짐한 한상입니다. 맛있는 돼지고기 보쌈, 고등어 구이, 부들부들한 계란 찜, 신선한 나물들,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갖가지 나물들을 보리밥에 넣어서 비비고 싱싱한 배추에 얹어 먹으면 입안에 채소향이 향긋하게 감싸 주네요.

보리밥에 동동주 한잔하면 기분 좋겠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 그 아쉬움은 접었습니다. 맛있는 보리밥으로 건강한 식사도 드시고 가까운 화순 공설 운동장에서 봄이 주는 따사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여유로움의 시간도 즐겨 보세요. ^^